그는 자신의 저서에서 일본 대사에게 시멘트를 던지는 등의 행위를 미화하는 듯한 표현을 쓰기도 했다.
5일 김 대표의 블로그 등에 따르면 그는 일본을 규탄하는 활동을 하다가 최근 활동 대상을 미국으로 돌연 바꿨다.
김 대표는 지난 3일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설날 이산가족 상봉이 무산된 이유는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 탓"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훈련이 끝날 때까지 남북대화가 이뤄질 수 없는 분위기"라며 "1992년 북미 고위급회담을 앞두고 팀스피리트 훈련을 중단했던 것처럼 전쟁연습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군사훈련 범위와 기간을 제한·축소한다면 북한에서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선택할 것"이라면서 "(훈련 탓에) 남북대화 분위기가 살아나는 듯 보이더니 다시 얼어붙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24일 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주장하기도 했다.
당시 우리마당독도지킴이를 비롯한 48개 단체로 구성된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이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남북대화 가로막는 전쟁훈련 이제 그만', '전쟁연습 그만 하고 남북대화 재개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훈련 중단을 요구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출간한 책에서 자신의 행위를 미화하는 듯한 내용을 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