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협약식에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등 정부 주요 관계자 및 유정준 SK 글로벌 성장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장동현 SK텔레콤 사장과 에마드 알 아우다흐(Emad A. Al Aoudah) 사우디텔레콤 최고경영자(CEO) 직무대행이 협약서에 서명했다.
양사는 이번 사업협력 체결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와 SK그룹이 진행하고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을 현지화해 적용하고, 양국의 첨단 기술∙솔루션을 공동 발굴해 벤처-대기업간 상생발전 모델을 제시하는 사우디판 창조경제형 ‘민·관·기업 협력 모델’을 선보일 전망이다.
또 SK텔레콤과 사우디텔레콤은 창조경제혁신센터 외에도 신성장 사업 분야 기술 노하우와 마케팅 역량 등을 상호 공유하고 양사 간 협력을 통해 사우디 및 중동지역에 스마트시티∙헬스케어∙스마트러닝∙사물인터넷(IoT) 등 신성장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후 SK텔레콤은 해당 전문가를 직접 사우디 현지에 파견해 사우디텔레콤 및 정부 관계자들에게 ‘창조경제센터’ 모델을 통한 벤처활성화 및 대-중소기업 상생 에코시스템 강화 방안 등을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전개해 왔다.
사우디 텔레콤은 중동지역의 리딩 통신기업으로 중동지역을 넘어서 동남아 지역까지 약 1억60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정부가 주식의 70%를 보유한 국영기업으로 사우디 정부의 국가 경제 고도화를 위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사업협력 체결을 통해 SK텔레콤은 라이프웨어 및 빌딩 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등 자사의 제품과 기술∙마케팅 노하우를 중동지역에 소개하고, 사우디 텔레콤은 기존 통신시장 영역을 뛰어넘는 신성장 사업 분야에서 SK텔레콤과 공동 개발 및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양사간 비즈니스 기회 확대를 넘어서 창조경제 모델의 최초 수출을 통한 한국식 경제활성화 모델의 글로벌 스탠다드화라는 측면과 ICT 신성장 사업 분야에서 5년간 33조원에 달하는 사우디∙중동시장을 공략할 중요한 기회를 선점했다는 점에서 국가적으로도 큰 의의를 가진다.
이번 정부의 중동 순방을 통해 그간 에너지와 플랜트 중심으로 진행되던 양 국가 간 협력이 IT와 보건의료 등으로 확대됐다는 평가다.
장동현 사장은 "고객들은 이번 협력을 통해 중동과 동아시아라는 지역적인 한계를 넘어 더욱 편리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양사의 신성장 동력 발굴 노력들이 양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