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과폐지안 놓고 갈등 확대

2015-03-0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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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비대위 ‘과폐지안 확정됐나’ 공개 질의서

[중앙대]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중앙대 과폐지안을 놓고 내홍이 심각해지고 있다.

중앙대 사회과학대 비상대책위원회는 4일 한 명을 제외한 교수 전원의 합의로 성명서를 발표하고 5일 예정되어 있던 본부 측의 사회과학대학 설명회를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사과대 교수 일동은 성명서에서 계획안 준비과정의 절차와 내용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고 추진을 중단할 것과 함께 비상대책위원회와 함께 구조조정 계획안을 원점에서 재논의하고 새롭게 마련된 시안을 전체교수회의에서 심의할 것을 요구했다.

또 밀실에서 계획안을 마련하여 학교 위상을 실추시킨 책임자를 문책할 것을 촉구했다.

중앙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3일 총장과 기획처장에 공개 질의서를 발송하고 이용구 총장이 지난달 27일 교수와 학생에 보낸 이메일에서 방안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한 것과 2일자 중대신문 인터뷰에서 김병기 기획처장이 확정됐다고 한 내용 중 어느 쪽이 맞느냐고 답을 요구했다.

이 총장은 이메일에서 학사구조 선진화 계획이 확정된 것이 아니라고 밝혔으나 2일자 중대신문은 계획안의 내년 시행을 기정사실로 공표하고 기획처장이 기본적인 구조는 현재 마련된 계획안을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했다.

비대위는 또 2일 오후 R&D센터 대강당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한 학사구조 선진화 게호기 설명회에서 학교측은 전공선택제로 인해 쏠림 현상이 발생하면 교수 충원으로 해결하고 총원 감소가 예술대학에서 이뤄지는 것은 본.분교 통합 당시 유사 중복학과를 없애고 남은 정원 600명을 생명과학대와 예술대에 잠시 ‘파킹’해 뒀지만 이번 구조조정시 당시 ‘파킹’해놓은 인원을 지금 감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중앙대 대학평의원회는 사립학교법에 따라 설립된 공식 학칙기구로 대학본부의 ‘학사구조 선진화 계획안’을 검토하기 위해 2일 임시소집해 대학의 개혁을 반대하지 않으며 2017년 학칙개정을 목표로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충분한 준비와 수정, 보완작업을 거쳐서 진행할 것과 함께 총장에 교수와 학생에게 보낸 메일의 내용과 같이 확정되지 않은 계획이 언론에는 확정된 것으로 보도돼 정정 보도를 낼 것을 요구했다.

평의원회는 또 확정되지 않은 사실을 언론에 발표해 입시를 눈앞에 둔 수험생 및 학부모를 혼란시키고 사회적 파문을 일으켰으며 중앙대의 위신을 실추시킨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과 함께 대학원생과 교직원에게도 선진화 계획을 충분히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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