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SK건설과 GS건설, 일본 JGC 등이 참여하는 쿠웨이트 '클린 퓨얼 프로젝트'가 지난 3일 현지에서 공식 착공식을 가졌다.
SK건설과 GS건설은 이날 자베르 알-사바 쿠웨이트 총리와 알리 알-오마이르 석유성 장관, 최광철 SK건설 사장, 임병용 GS건설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열고 총 120억달러 규모 대형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렸다.
SK건설과 GS건설은 지난해 4월 일본의 JGC와 함께 미나 알 아흐마디(MAA) 프로젝트를 48억2000만달러에 수주한 뒤 1년여 만에 본격적인 시공에 들어가게 됐다.
SK건설은 중질유 열분해 시설(DCU)과 황 회수 시설(SRU) 등의 공사를 수행하며, GS건설은 중질유 탈황설비와(GOD) 수소 생산설비(HPU) 등의 공사를 맡는다.
두 회사의 공사금액은 각각 16억600만달러(약 1조7000억원) 씩이며, 앞으로 44개월간 공사가 진행된다.
이날 착공식에서 최광철 SK건설 사장은 "철저한 공정관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20년 넘게 쌓아온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와의 신뢰를 앞으로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병용 GS건설 사장도 "해외 대형 플랜트 건설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 역시 공기 내에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