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민선 20년, GRDP 82조·인구 26만 늘었다

2015-03-0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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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입은 5∼6배 늘어나고…예산 규모 10조·자동차 3배 증가 -

- 민선 부활 20주년 맞아 도정 주요 통계 변화 분석 -

▲민선자치 20년,지역내총생산.(충남도 참고자료)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민선지방자치 부활 첫 해인 지난 1995년 이후 충남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6.58배가량 늘고, 수출은 5.59배, 무역수지는 4.6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구는 26만여 명, 도와 시·군 예산 규모는 3.54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민선 부활 20주년을 맞아 충남통계연보와 실·과 관리 자료를 재정리해 도정 주요 통계 변화를 민선 주기별로 분석,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가파른 경제 성장 2013년 GRDP 100조 원 육박

 통계 변화를 구체적으로 보면, 충남은 민선 부활 이후 급격한 경제 성장을 거듭한 것으로 분석됐다.
 우선 GRDP는 1995년 14조 7740억 원에서 2013년 97조 2000억 원으로 급증했다.18년 새 6.58배, 금액으로는 82조 4260억 원이 증가한 것이다.

 수출·입과 무역수지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수출의 경우 1995년 116억 5308만 8000달러에서 2014년 651억 8531만 8000달러로, 535억 3223만 달러, 5.59배 증가하고, 수입은 48억 7405만 7000달러에서 339억 8002만 달러로 291억 596만 3000달러, 6.97배 늘었다.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1995년 67억 7903만 1000달러에서, 2014년 312억 529만 8000달러로 상승했다.

 사업체 수 및 종사자는 2001년(1995년 통계 없음) 11만 8197개 50만 9575명에서 지난해 14만 5998개 77만 7843명으로 늘고, 산업단지는 1995년 72개 6724만 1000㎡에서 2014년 142개 1억 511만 6000㎡로 증가했다.

 △사회복지시설 47곳에서 335곳으로 7배 급증

 경제 규모 확대는 사람을 끌어 들이고, 지자체 예산 급증도 불러왔다.
 도내 인구 수(외국인 포함)는 1995년 185만 5346명에서 2014년 211만 6830명으로 급증했다.

 지난 2012년 세종시 출범에 따라 9만 명 가까운 인구가 빠져 나갔으나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다.
 도와 시·군 예산 규모 역시 1995년 3조 9006억 7600만 원에서 출발해, 2014년 13조 7987억 3700만 원 등으로 크게 상승했다.

 사회복지 및 의료 인프라도 대폭 확대됐는데, 사회복지시설 수 및 수용인원은 1995년 47곳 4835명에서 2014년 335곳 1만 979명으로, 의료시설은 888곳에서 2089곳으로, 의사와 간호사, 약사 등 의료 인력은 5865명에서 1만 7265명으로 각각 늘었다.

 그러나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수는 1995년 7만 4560명에서 2014년 5만 3288명으로 줄었다.

 △자동차 3배 증가 불구 교통사고는 3분의 1로 급감

 주거는 아파트 선호도가 두드러졌다. 단독과 연립 주택은 1995년 34만 8960호, 3만 2840호에서 지난해 30만 7565호, 2만 4180호로 준 반면, 아파트는 7만 7964호에서 35만 8535호로 급증했다.

 이와 함께 도로 총연장은 1995년 4931㎞에서 2014년 8015.5㎞로 두 배가량 늘고, 자동차 등록 대수는 29만 8459대에서 88만 7190대로 세 배가량 증가했다.

 도로와 자동차가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교통사고 및 교통 사망자 수는 2만 8941건 910명 사망에서 7637건 395명 사망으로 급감했다.

 하지만 화재 발생 건수는 805건에서 2784건으로 크게 늘어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 5만호 줄고 돼지는 100만 마리 증가

 이밖에 농가 수 및 농가 인구는 1995년 19만 2922호 64만 1118명에서 2014년 14만 4033호 35만 6158명으로 각각 줄었다.

 소 사육 두수는 47만 9270두에서 47만 3245두로 소폭 감소했으나, 돼지는 120만 1213마리에서 223만 7326마리로 100만 마리 이상 폭증했다.

  도 관계자는 “민선 부활 20주년을 맞아 도정의 변화상을 통계를 통해 살펴보기 위해 각종 지표를 재정리·분석했으며, 경제 등 각 분야에서 긍정적 변화가 구체적으로 확인됐다”며 “이번 조사 결과는 각종 업무 계획이나 정책 개발 시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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