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가 붋법무질서와의 '100일 전쟁'을 선포했다. 불법주차행위(우)와 무분별한 쓰레기 분리수거 현장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시(시장 김병립)가 오는 10일부터 불법·무질서와의 100일 전쟁을 선포했다.
시는 유관기관․단체와의 연석회의를 개최, 100일 전쟁의 효율적인 추진과 기관단체간의 역할분담 등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또한 국제자유도시의 시민으로서 친절의식을 함양하고, 기초질서가 확립된 사회분위기 조성 등 불법·무질서 근절에 적극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결의문도 채택했다.
이처럼 시가 불법․무질서 근절 100일 활동을 추진하게 된 배경에는 연간 관광객 1200만명,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시대를 맞았음에도 쓰레기와 주차문제, 불법광고물과 도로사유화 등 시민생활 전반에 걸쳐 만연된 불법과 무질서 행위 등이 국제관광지로서의 면모를 해치고 있음에 따라 이를 방치할 경우 제주의 미래발전을 도모할 수 없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시의 불법·무질서 근절 100일 계획은 9일까지 준비단계를 거쳐 제주들불축제 개최 이후인 10일부터 6월 17일까지 100일간 집중 추진된다.

▲해양쓰레기 불법투기
4대 분야 20개 중점 근절 과제 선정!
시는 ‘환경분야’에서 △쓰레기 및 재활용품 불법 배출행위 △방치폐기물 정비 △영농폐기물 및 폐비닐 완전수거 △해양쓰레기 완전수거 △공중화장실 및 오름 환경정비 등 7개 과제를 채택했다.
‘가로분야’로는 △불법 노점상 및 노상적치물 정비 △재래시장내 도로점용 불법상행위 근절 △불법광고물 정비 △도로 및 교통시설물 정비 △가로수 및 공원 정비 등 5개 과제를 정비한다.
‘주차분야’로 △불법 주정차 문제 △이면도로 주차문제 △사업용차량 노숙 및 밤샘주차 △장애인 주차구역 불법주차 등 4개 과제이다.
‘생활분야’에는 △금연구역내 흡연행위 △담배꽁초 무단투기 △축산 악취저감 및 무단투기 행위 △시민(업소) 친절운동 등 4개 과제 등이 채택됐다.
시 관계자는 “시민생활의 불편을 해소하고 장기적인 제주의 미래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불법·무질서 근절에 각급 단체는 물론 시민 모두가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며 “유관 기관과 역할 분담으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이 확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본지는 지난 2일 “제주, 눈먼 행정…페비닐처리공장 수년간 환경파괴”라는 제목으로 불법쓰레기 투기현장을 보도한 바 있다.(사진 아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