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불법·무질서와의 '100일 전쟁' 선포

2015-03-0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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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100일 전쟁'에 앞서 유관기관․단체 연석회의 개최

유관 단체별로 중점 추진과제 선정과 협력방안 논의

▲제주시가 붋법무질서와의 '100일 전쟁'을 선포했다. 불법주차행위(우)와 무분별한 쓰레기 분리수거 현장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시(시장 김병립)가 오는 10일부터 불법·무질서와의 100일 전쟁을 선포했다.

시는 유관기관․단체와의 연석회의를 개최, 100일 전쟁의 효율적인 추진과 기관단체간의 역할분담 등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연석회의는 국민운동단체 및 각급 직능단체장 및 관계관, 분야별 추진과제 추진 부서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0일부터 6월 17일까지 100일 동안 불법·무질서 근절을 위한 세부추진계획을 설명하고 유관 단체별로 중점 추진과제 선정과 구체적인 참여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한 국제자유도시의 시민으로서 친절의식을 함양하고, 기초질서가 확립된 사회분위기 조성 등 불법·무질서 근절에 적극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결의문도 채택했다.

이처럼 시가 불법․무질서 근절 100일 활동을 추진하게 된 배경에는 연간 관광객 1200만명,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시대를 맞았음에도 쓰레기와 주차문제, 불법광고물과 도로사유화 등 시민생활 전반에 걸쳐 만연된 불법과 무질서 행위 등이 국제관광지로서의 면모를 해치고 있음에 따라 이를 방치할 경우 제주의 미래발전을 도모할 수 없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시의 불법·무질서 근절 100일 계획은 9일까지 준비단계를 거쳐 제주들불축제 개최 이후인 10일부터 6월 17일까지 100일간 집중 추진된다.
 

▲해양쓰레기 불법투기


4대 분야 20개 중점 근절 과제 선정!

시는 ‘환경분야’에서 △쓰레기 및 재활용품 불법 배출행위 △방치폐기물 정비 △영농폐기물 및 폐비닐 완전수거 △해양쓰레기 완전수거 △공중화장실 및 오름 환경정비 등 7개 과제를 채택했다.

‘가로분야’로는 △불법 노점상 및 노상적치물 정비 △재래시장내 도로점용 불법상행위 근절 △불법광고물 정비 △도로 및 교통시설물 정비 △가로수 및 공원 정비 등 5개 과제를 정비한다.

‘주차분야’로 △불법 주정차 문제 △이면도로 주차문제 △사업용차량 노숙 및 밤샘주차 △장애인 주차구역 불법주차 등 4개 과제이다.

‘생활분야’에는 △금연구역내 흡연행위 △담배꽁초 무단투기 △축산 악취저감 및 무단투기 행위 △시민(업소) 친절운동 등 4개 과제 등이 채택됐다.

시 관계자는 “시민생활의 불편을 해소하고 장기적인 제주의 미래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불법·무질서 근절에 각급 단체는 물론 시민 모두가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며 “유관 기관과 역할 분담으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이 확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본지는 지난 2일 “제주, 눈먼 행정…페비닐처리공장 수년간 환경파괴”라는 제목으로 불법쓰레기 투기현장을 보도한 바 있다.(사진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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