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제네바모터쇼 ‘티볼리’ 글로벌 론칭… 유럽 공략 나서

2015-03-0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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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판매 목표 1.7만대, 콘셉트카 ‘티볼리 EVR’ 공개

3일 ‘2015 제네바 모터쇼’에서 이유일 대표이사가 ‘티볼리’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쌍용자동차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모터쇼에서 쌍용자동차동차 새 전략모델 티볼리와 콘셉트카를 선보이고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3일 쌍용자동차는 ‘2015 제네바 모터쇼’에서 열린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와 친환경 콘셉트카 ‘티볼리 EVR’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를 비롯한 회사 관계자와 내외신 기자들이 참석했다.

쌍용차는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제네바모터쇼에서 420㎡ 면적 전시장에 ‘뉴 스타트 위드 티볼리’를 주제로 주력 모델들을 전시한다. 티볼리·콘셉트카를 비롯한 코란도C(현지명 코란도), 코란도 투리스모(현지명 로디우스), 코란도 스포츠(현지명 액티언 스포츠), 렉스턴W(현지명 렉스턴) 등이다.

이유일 대표이사는 “티볼리는 쌍용차의 첫 소형 SUV로 60년의 노하우와 장인 정신이 담겼다”며 “회사의 턴어라운드와 장기 전략에 핵심적인 모델로 개발 초기부터 유럽시장의 특성을 충실히 반영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월 국내에서 출시된 티볼리는 연 두자릿수 이상 성장세를 보이는 현지 소형 SUV 시장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쌍용차는 기대했다. 티볼리를 필두로 유럽 시장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60% 이상 상승한 1만7000여대로 설정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현지 시승 행사 등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콘셉트카인 티볼리 EVR은 전기차 기술과 친환경 기법을 적극 활용한 퓨어 다이내믹 드라이빙을 표방한다. 차체 사이드패널을 탄소섬유로 제작해 경량화를 이뤘고 공기저항계수를 최소화한 디자인의 프론트 범퍼와 카본디퓨저 등을 적용했다. 동력기관은 소형 가솔린 엔진과 95kW급 모터, 25kWh급 리튬이온 배터리다. EV모드 시 130km, Range Extend 모드는 시 50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최대 속도는 시속 150km다. CO₂ 배출량은 35g/km 수준이다.

한편 쌍용차는 모터쇼 기간 중 해외 디스트리뷰터와 정보 교류 및 판매 확대를 위한 시장전략을 공유하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 대표이사는 “전략적 마케팅 활동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유럽사무소를 개소하는 한편 유럽 전역의 판매네트워크를 700개까지 확대해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향후 각 권역별로 티볼리를 순차 론칭해 글로벌 SUV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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