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쌍용차에 따르면 지난달 판매실적은 9724대로 전년 동월 대비 17.6% 감소했다. 조업일수 감소와 러시아 수출 물량 축소로 감소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쌍용차 분석이다.
내수 판매는 6571대로 같은 기간 19.4% 증가했다. 1월(6817대)에 이어 두달 연속 6000대 이상 판매고다. 올 1~2월 판매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1만3388대다.
이는 1월 출시한 티볼리의 판매 증가세에 힘입은 것으로 보여진다. 티볼리는 1월 출시 13일만에 2312대가 팔렸으며 지난달에는 2898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단 티볼리를 제외한 전차종은 전년 대비 약세를 보였다. 지난해 2월 82대가 팔린 체어맨H는 지난달 98.8% 급감한 1대 판매에 그쳤다. 렉스턴(326대)도 같은 기간 판매량이 51.8% 감소했다.
한편 쌍용차는 오는 3일 열리는 제네바모터쇼에서 티볼리 특별 전시회를 여는 등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적체물량 해소를 위한 효율적인 생산체제 구축도 추진키로 했다.
쌍용차 이유일 대표이사는 “조업일수 축소에도 티볼리 판매 증가에 힘입어 내수 판매 상승세가 지속됐다”며 “티볼리 글로벌 론칭은 물론 효율적인 생산체제 구축을 통해 글로벌 판매 물량을 한층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