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가수 이효리의 공약으로 유명세를 탄 쌍용자동차 '티볼리'의 누적판매 계약이 8000대를 넘은 가운데, 쌍용차 해고자들의 복직이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효리는 지난해 12월 18일 트위터에서 "쌍용에서 내년에 출시되는 신차 티볼리가 많이 팔려서 함께 일하던 직원들을 해고할 수밖에 없었던 회사가 안정되고, 해고되었던 분들도 다시 복직되면 정말 좋겠다. 그렇게만 된다면 티볼리 앞에서 비키니 입고 춤이라도 추고 싶다"고 언급했다.
올 들어 쌍용차 복직문제는 진전이 있었다. 쌍용차 대주주 아난드 마힌드라(Anand Mahindra)의 언급 때문이다. 마힌드라 회장은 지난달 13일 노조와 만나서 "2009년 떠난 생산직 인원들을 단계적으로 복직시키겠다"고 말했다.
노조와 만난 다음 날 마힌드라 회장은 전국금속노동조합 쌍용자동차지부 김득중 쌍용차 지부장을 만났고, 지난 21일 사측과 노측은 65개월 만에 대화를 재개했다. 노사는 앞으로 논의할 4대의제를 확정했다. 4대의제는 해고자 복직, 쌍용차지부를 상대로 제기된 손해배상 가압류 철회, 쌍용차 정상화, 희생자 26명 지원 대책이다.
노사는 앞으로 매주 목요일 2시에 교섭을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