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농어촌] "인삼에 ‘우슬’ 넣으면 골다공증 개선 효과 커진다"

2015-03-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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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노인성 질환인 골다공증을 개선하는 식품이나 약품에 대한 시장 규모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부작용이 적고 안전한 천연물을 원료로 한 건강기능성 식품 개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책연구기관인 농촌진흥청이 골다공증 개선에 큰 효과를 보이는 식품을 국산 약초를 활용해 개발해 주목을 끌고 있다.   

고려인삼[사진=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3일 인삼과 토종 약초 우슬을 혼합한 복합물이 골다공증 개선 효과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세포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토종약초 우슬[사진=농촌진흥청]


세포(대식세포)에 파골세포로 유도하는 물질을 넣은 뒤 인삼만 처리한 경우 50㎍/㎖ 농도에서 세포 생존율이 낮았지만, 인삼과 우슬을 같은 비율로 혼합해 처리한 결과 높은 세포 생존율을 보였다.

골다공증을 일으키는 파골세포 지표인 TRAP(주석산염저항산성인산분해효소) 활성은 인삼과 우슬 혼합물 50㎍/㎖ 농도에서 대조군(파골세포로 유도하는 물질만을 넣은 세포)과 비교해 45.6%로 눈에 띄게 줄었다. 이는 우슬의 영향 없이 인삼이 TRAP과 칼시토닌 수용체 유전자 발현을 막아 성숙한 파골세포가 준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특허출원됐으며, 국내학술지와 ‘인삼의 파골세포 분화 억제 효과’는 국제학술지(Journal of Functional Foods)에도 게재됐다. 파골세포는 뼈 조직을 파괴하고 뼈에서 칼슘을 뽑아낸다.

김진성 농촌진흥청 인삼특작이용팀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인삼의 효능에 토종 약용 식물의 효능을 더한 혼합 처리에 따른 상승 효과를 규명하는 연구를 더욱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인삼은 면역 기능 강화, 항염, 항암, 항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꾸준히 연구되는 기능성 식품이자 천연물 의약품으로 그 활용도가 높다. 토종 약초 우슬은 진통, 항염, 항산화 효과와 다량의 칼슘염이 들어있어 관절을 튼튼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학술지에도 고려인삼 추출물이 파골세포 활성을 억제해 골다공증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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