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2일 항공 및 반항공군 제447부대를 방문해 "광명성 2호기의 성과적 발사를 보장하기 위해 작전에 참가해 위훈을 떨친 14명 전투비행사들의 위훈비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밝혔다.
북한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후계자로 내정된 지 3개월 뒤인 2009년 4월 5일 광명성 2호를 장거리 로켓에 탑재해 발사했으며 당시 김 제1위원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함께 발사 현장을 참관했다. 북한은 광명성 2호를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해 왔다.
김 제1위원장은 "당의 명령 관철을 위해 죽음을 각오하고 결사 전으로 나아간 전투비행사들 14명의 육탄자폭정신은 인민군대사업의 표대"라며 위훈비 건립이 잘 마무리됐다고 격려했다.
북한이 과거 사고 사실까지 뒤늦게 공개하며 '광명성 2호' 발사의 위훈을 부각하는 것은 전날 시작된 한미연합훈련에 대응해 군의 기강을 다잡고 사기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제1위원장의 이날 시찰은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오일정·한광상 당 부장, 리병철 당 제1부부장, 손철주 공군 정치위원이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