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럼은 최근 포스트-오일 시대에 대비해 탈 석유화와 산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 쿠웨이트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한국이 새로운 분야에서의 상생협력 기회를 찾고 양국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쿠웨이트 상의(KCCI)와 공동주최로 열린 이번 비즈니스 포럼에는 현대중공업, 서울대병원, 에어비타 등 경제사절단 67개 사와 쿠웨이트 정유공사 등 쿠웨이트의 대표 발주처, 기업 등 80여개사가 참가했으며, GCC펀드, 헬스케어 등 미래지향적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첫 번째 발표를 맡은 알-와잔 한-쿠 민간경협위 쿠웨이트측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체결한 무협과 쿠웨이트 상의와의 공동협력 양해각서(MOU)를 토대로 한-쿠 민간경제협력위원회를 발족했다”며 “양국간 협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협력의 발판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측에서는 윤여진 코리아 GCC 펀드 대표가 GCC 펀드에 대해, 염동관 플랜트산업협회 부회장이 플랜트 산업 협력방안에 대해 발표했으며, 이광웅 서울대병원 이광웅 국제진료센터장은 한국의 우수한 의료 서비스를 소개하고 양국간 헬스케어 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세계 각국이 신성장 동력을 찾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양국 경제계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서비스, 그린에너지, 보건·의료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한 것은 양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윈윈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에는 무협과 코트라가 공동으로 1대 1 비즈니스 상담회를 열어 양국 기업간 실질적인 만남이 이뤄지기도 했다. 쿠웨이트에서는 하이디 파머시, 국영정유공사 등 쿠웨이트를 대표하는 제조업 및 서비스 분야 기업 및 발주처 100개사와 우진산전, 디스트릭스홀딩스, GS건설 등 30여개사의 한국 기업이 참가해 상담을 벌였다.
김인호 무협 회장은 “두 나라 기업인들이 모여 미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타진해 본 것은 양국 발전은 물론, 기업간 교류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우리 기업인들은 여기에 그치지 말고 경제협력의 강도를 더욱 높이기 위한 노력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