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의 새로운 통상라인을 이끌어나갈 진용이 구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고위공무원 가급(1급) 인사를 통해 통상차관보에 우태희 실장, 통상교섭실장에 김학도 FTA정책관을 각각 임명했다.
우 신임 실장은 행시 27기로 공직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이후 에너지절약추진단장과 주력산업정책관, 통상협력정책관, 주력시장정책관, 산업기술정책관 등 통상과 산업 분야 요직을 두루 거쳤다.
산업부 내에서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끈 그가 3차관에 가까운 역할을 수행하는데 그 어느때보다 기대감이 높다.
김학도 신임 실장은 청주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나와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 미국 남가주대에서 정치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 신임 실장은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 상공부에서 산업부에 이르기까지 에너지관리팀장, 전력산업과장, 자원개발총괄과장, 대변인, 신산업정책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그는 지난 1년여간 FTA정책관을 역임하며 한·베트남, 한·뉴질랜드 등의 FTA 협상을 총괄해 온 공을 인정받아 지난 1월 훈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산업부 내부적으로도 김 신임 실장이 통상교섭을 진행하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평이다.
김 신임 실장의 승진으로 공석이 된 FTA정책관에는 1년간의 외부교육을 마치고 복귀한 정승일 국장(행시 33회)이 임명됐다.
한편 최경림 통상차관보를 비롯해 외교부에서 넘어온 국·과장 7명은 오는 3월까지 줄줄이 친정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이는 정부조직법에 따라 산업부로 넘어온 인원이 외교부로 복귀하는 시점이 만료됐기 때문이다. 실제 정부조직법은 조직이관에 따른 외무직 복귀 시점을 내년 3월로 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