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3월 첫 주는 ‘중동 위크’···중공업·인프라코어 현지서 성과

2015-03-0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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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4개국 방문에 맞춰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참가한 가운데 두산그룹(회장 박용만)이 3월 첫 주를 ‘중동 위크(Week)’로 장식했다.

두산그룹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중동 최대 규모 에너지산업 전시회에 참가하고, 두산중공업은 사우디아라비아 발주처와 잇따라 기술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2~4일(현지시각) 열리는 ‘2015 중동 전력 전시회’에 참가한다. 올해로 39회를 맞는 이번 전시회에는 60개 국 1400여 개 업체가 참가하며, 약 5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중동 최대 규모 에너지 산업 전시회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전시회에서 신형 발전기용 엔진인 DP 시리즈를 비롯, 밥캣 건설장비와 두산 지게차에 탑재되는 소형 디젤엔진(G2) 등 총 8개 엔진 제품을 전시한다. 특히 지난 해 미국 PSI사와 합작 설립한 ‘두산PSI’ 발전기용 천연가스 엔진 기종을 이번 전시회에서 첫 공개했다. 전시회 기간 중 30여 개국 딜러를 대상으로 한 컨퍼런스를 열어 회사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발전기용 엔진 제품 라인업을 늘리고 제품 성능을 높이는 등 발전기용 엔진 사업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에는 엔진 출력을 기존 대비 15~20% 개선한 신제품을 출시해 전년 대비 20%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사우디아라비아 발주처 두 곳과 발전 및 담수플랜트 사업분야에서 잇단 기술 협약(MOU)을 맺고 중장기 협력체제를 구축했다.

두산중공업은 3일 사우디 전력청(SEC)과 △플랜트 설계와 운영 관리 △기존 플랜트 성능 개선 △신재생에너지 개발 위한 기술 전수 등 3가지 분야에서 발전플랜트 기술 전수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4일엔 사우디 해수담수청(SWCC)과 해수담수화 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 최근 중동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역삼투압(RO) 공정을 현지에 최적화해 저비용 고효율 담수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고도 기술과 신뢰성이 요구되는 발전-담수플랜트 분야에서 발주처와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향후 수주 전망을 밝히고, 현지 사업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단일 화력발전 프로젝트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라빅(Rabigh)2 화력발전소 공사를 2010년 수주해 오는 4월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해수담수화 분야에서도 세계 최대 용량인 100만t 규모 라스알카이르(Ras Al Khair)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다. 1978년 사우디 진출 이후 사우디에서만 9조8000억 원의 수주실적을 올렸으며, 중동 지역 전체에서는 총 22조 원의 누적 수주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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