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경륜경정사업본부가 수상스포츠 경정에서 자신의 미래를 그려나갈 “제14기 경정선수 후보생”을 모집한다.
올해로 14년째를 맞는 경정은 수상격투기로 불릴 만큼 짜릿한 묘미가 있어 집중력과 담대함을 가진 젊은이라면 도전해볼 만한 매력있는 프로스포츠다.
단, 경정 모터보트에 승선할 수 있는 신체요건(신장 175cm 이하, 체중 68kg 이하, 나안시력 0.8 이상)에 부합하는 젊은이라야 한다. 응시원서 접수는 3월 2일부터 시작했으며 접수마감은 4월 11일까지다.
경정훈련원은 최정예 선수후보생을 선발하기 위해 서류전형과 함께 3차에 걸쳐 선발시험을 실시한다.
1차 서류전형을 통과한 지원자는 5월 초 2차 필기시험과 인성검사를 치른다. 3차 시험은 악력, 근력, 운동부하 검사 등 기초체력 측정을 실시한다.
최종합격자는 6월 12일에 경륜경정사업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합격한 후보생들은 오는 7월 중순부터 영종도 위치한 경정훈련원에 입소해 2016년 말까지 18개월간 경정모터보트 관련 조종술과 전법 등을 훈련 받게 된다. 이후 2017년부터 정식 경정선수로 데뷔한다.
2002년 국내에서 처음 시작된 경정은 6대의 모터보트가 경쟁을 벌여 순위를 가르는 ‘수상스포츠의 꽃’으로 남녀가 똑같은 조건에서 승부를 벌이는 유일한 프로스포츠다.
경정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지난해 기준으로 5천만원선이며 상위 10명의 평균연봉은 1억원을 넘는다. 여기에 자기관리만 잘 하면 선수생명도 길다. 현재 경정 스타급 선수들은 30대 후반에서 40대가 대부분이며 경정 최고령 박석문(52)은 지난해 9천만원이 넘는 상금을 올린 바 있다.
경정선수 양성의 산실인 경정훈련원은 2000년부터 예비경정선수를 육성해 왔으며 지난해 7월에는 13기 9명이 훈련원을 졸업하고 경정선수로 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