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출 415억달러, 전년비 3.4%↓…무역수지 사상 최대 76억달러 기록

2015-03-0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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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최근 저유가 기조로 수출이 2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다만, 무역수지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37개월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월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3.4% 감소한 414억5600만달러, 수입액은 19.6% 줄어든 337억9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액이 감소하면서 무역수지는 76억5800만달러로 월간 무역흑자로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012년 2월 이후 37개월 연속 흑자로, 사상 최대치다.

산업부는 지난달 수출이 감소한 것은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2.5일)와 유가하락으로 인한 석유화학·석유제품 수출액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선박(127.2%), 반도체(6.9%), 컴퓨터(5.1) 등이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자동차(-16.3%), 석유화학(-24.2%), 석유화학(-24.2%), 철강(-4.1) 등은 유가하락 등의 요인으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미국로의 수출이 7.7% 늘어나며 증가세를 지속했다. 미국을 제외한 중국(-7.7%)·유럽연합(EU, -30.7%)·일본(-23.4%) 등 주요국으로의 수출은 감소세를 보였다.

수입의 경우 자본재(2.9%), 소비재(14.6%)의 수입은 증가하였으나 유가하락 영향으로 원자재(-29.7%)가 감소하며 총수입 크게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철강(-18.0%), 원유(-52.1%)·석유제품(-55.1%), 석탄(-13.8%), 가스(-40.7%) 등 주요 원자재 수입이 감소했다.

자본재는 무선통신기기부품(6.4%)·반도체제조용장비(29.9%)·프로세스와컨트롤러(32.6%) 증가했다. 소비재에서는 1500cc이하 자동차 수입(322.9%)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2월 수출액 감소는 조업일수 감소와 유가하락에 따른 제품단가 하락 영향으로 감소, 월간 무역수지는 사상 최고치 기록했다"며 "원자재 가격하락으로 기업 채산성 개선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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