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니하트 제이베크지(Nihat Zeybekci) 터키 경제부 장관은 26일 '한·터키 FTA 서비스협정 및 투자협정 협정문'에 정식서명했다.
산업부는 이번 협정에 따라 발효 후 10년간 국내총생산(GDP)은 0.01퍼센트, 소비자 후생 수준은 약 6000만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건설 서비스 및 여가문화 서비스 분야의 교역 확대가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실제 터키는 유럽에서 인구 2위를 차지하고, 2011년까지 8%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는 등 신흥시장으로서의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터키는 올해 우리 기업(무역협회 회원사)이 뽑은 유망 신흥시장 상위 15개 국가 중 5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여기에 오는 5월 상품협정 발효 후 양국 교역이 더욱 활발해지는 추세를 감안했을때, 동 협정이 발효되면 양국의 교역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건설 서비스(건설 및 관련 엔지니어링), 여가문화 서비스(영화 비디오 제작·배급, 공연 등) 등 WTO DDA 수준 이상의 시장 개방을 약속한 분야의 교역 확대가 기대된다"면서 "동시에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을 연결하는 지정학적 요지에 위치하고 있는 터기에 우리 기업의 아중동지역 진출의 교두보로서의 활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향후 국회 비준동의 절차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한·터키 FTA 서비스·투자협정의 경제적 효과를 우리 기업이 조속히 향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