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성은 이날 오전 사우디아라비아 북동부에 있는 하프르 알바틴 시의 샤리아 법원으로부터 이슬람 신앙을 저버린 혐의로 참수형을 선고받았다.
현지 신문인 사우디 가제트는 “이 남성은 비디오에서 신과 예언자 무함마드를 저주한 후 코란을 찢고 신발로 내리쳤다”고 보도했다.
이슬람권에서 배교 행위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빼면 좀처럼 이행되지 않지만 사형이 일반적인 처벌이다.
이번 판결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의 차기 왕위 '2순위'에 해당하는 부왕세제로 임명된 무함마드 빈나예프 내무장관이 영국을 방문하기 하루 전에 나왔다.
인권단체들은 영국 정부가 빈나예프 부왕세제가 방문하는 기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인권문제를 제기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이슬람교 가치에 어긋나는 글을 게시했다는 이유로 진보적 블로거 라이프 바다위에게 태형 1000대를 선고했다. 지난 달 9일 1차로 50대를 집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