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H는 기존 LTE-A의 주파수 병합 기술인 CA처럼 여러 개의 주파수 밴드를 묶는 방식을 넘어 서로 다른 통신망을 하나의 전송 기술로 묶는 Link Aggregation을 적용한 것이며, 향후 5세대(5G)로 진화 시 4G와 5G 망의 융합을 위한 핵심 기술이다.
특히 기지국이 사용자 단말과 WiFi AP간 신호 수신감도를 감지해 자동으로 WiFi 접속 On/Off 기능을 제어함으로써 가입자들은 이동 중에도 끊김 없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등 기존 WiFi 사용 시 불편했던 문제를 해결했다.
향후 KT는 자사의 풍부한 WiFi망과 연계, 2016년 상반기 내에 전국 곳곳의 핫스팟(hot spot)에 기가급 속도를 제공하는 LTE-H 시범망을 구성해 운용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KT는 기존 LTE(Licensed 주파수)와 WiFi의 5GHz 주파수 대역간 병합(CA)이 가능한 LTE-U(Unlicensed 주파수)기술도 선보인다.
KT는 삼성전자-퀄컴과 공동으로 LBT(Listen Before Talk) 방식을 적용해 WiFi와 공존이 가능하면서도 기존 LTE와 주파수 병합이 가능한 LTE-U 기술을 개발했다.
현재 KT가 보유한 기존 WiFi망을 활용하는 동시에 LTE 속도도 높이는 기술을 확보해 가입자들은 광대역 LTE 150Mbps와 WiFi 주파수 300Mbps가 합쳐져 가입자들은 최대 450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이용할 수 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은 “KT는 세계 1위 WiFi 사업자로서 삼성전자, 퀄컴과 함께 5G 진화에 핵심이 될 LTE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더욱 빠르고 안정적인 품질의 무선통신 속도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재호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무는 "LTE망 내에서의 병합을 넘어 LTE와 서로 다른 통신망 간의 병합기술을 통해 통신사업자들의 네트워크 운용 및 투자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삼성전자는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혁신기술을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퀄컴의 제품담당 써지 윌레네거(Serge Willenegger) 부사장도 “2개의 다른 네크워크를 하나로 대용량 네트워크로 결합하는 이 기술을 통해 사업자들은 더 효율적으로 네트워크를 운용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연결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