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예산군 예산읍에서 완숙용 토마토를 재배하는 김진섭(48)씨는 몇 해 전만 해도 온실의 작물을 관리하느라 잠시 농장을 비우는 것조차 생각하기 힘들었다.
점심을 먹는 중에도 갑자기 소나기라도 내리면 부리나케 온실로 뛰어가는 것이 일상이었지만 지금은 과거의 추억일 뿐이다.
김 씨의 농장에 설치된 스마트 자동제어 시스템은 충남도가 IT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온실관리 시스템으로, 지난 2010년도부터 보급을 시작했다.
도는 올해 시설원예에서 버섯재배 시설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스마트폰으로 관리가 가능하도록 향상된 시스템을 보급할 계획으로 60곳에 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이 시스템의 보급을 희망하는 도내 시설재배 농가에서는 도 친환경농산과(☎ 041-635-4051)로 문의하면 된다.
도 관계자는 “스마트자동제어 시스템 보급을 통해 친환경 고품질의 농산물 생산은 물론 고령화된 농촌에서의 노동력 절감과 온실자재·작물의 도난방지 등 일석삼조 이상의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지원을 희망하는 농가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