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서울 중구 명동8길(충무로1가) 소재 네이처 리퍼블릭 표준지(169.3㎡)가 ㎡당 8070만원으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중심상업지역 내 상업용지인 이 부지를 전체 면적으로 따지면 공시지가는 136억6251만원이다.
이 부지는 공시지가 제도가 도입된 1989년부터 2004년까지 15년간 최고가 자리를 지켰던 중구 우리은행 명동지점 부지를 제치고 2005년부터 11년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개별지를 포함한 전체 공시지가에서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중구 명동길(명동2가) 우리은행 명동지점(392.4㎡)은 전년(7270만원) 대비 350만원 오른 ㎡당 7620만원으로 2위에 올랐다. 전체 공시지가는 299억88만원에 달한다.
중구 퇴계로(충무로2가) 의류 판매점 유니클로 부지(300.1㎡)는 같은 기간 350만원 오른 ㎡당 7620만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공동 2위를 유지했다. 전체 공시지가는 228억6762만원이다.
이어 중구 명동8길(충무로2가) 화장품 판매점 토니모리(71.0㎡)가 7520만원, 중구 명동8길(명동2가) 나이키(66.4㎡) 7250만원 순으로 높았다.
6~10위권도 중구 내 레스모아(7100만원), 미쏘(7040만원), 탑10(6780만원), 더페이스샵(6650만원), 네이처리퍼블릭(명동길, 6650만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공시지가 상위 10곳이 모두 중구에 위치한 것이다.
전국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낮은 지역은 경북 김천시 대항면 대성리 내 자연림으로 전년보다 5원 오른 145원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하위 10위권도 모두 지방에 위치한 자연림으로 160~170원대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