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표준지 공시지가] 지방 혁신도시·택지개발 지역 강세, 독도 20.64% 상승

2015-02-2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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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101필지 중 표준지 3필지, 관광수요 및 투자 증가 영향

주요 관심지역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폭.[이미지=국토교통부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지방 혁신도시가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개발사업이 추진되는 택지지구가 위치한 지역도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관광수요 및 정부 투자가 늘고 있는 독도의 경우 20% 이상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기업 유치가 부진한 기업도시는 상승폭이 평균치를 밑돌았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주요 관심 지역 소재 표준지 중 혁신도시에 위치한 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29.28%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대구·광주·울산·강원·충남·충북·전북·경북·경남·제주 총 11개 지역에 위치한 혁신도시는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 대학·연구소·산업체가 클러스터를 형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반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수요가 많고 개발사업이 추진돼 호재가 풍부한 편이다.

택지개발지역도 5.63% 올라 전국 평균(4.14%)보다 높다. 특히 최근 부동산 경기가 회복 기대감을 나타내면서 개발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전체 101필지가 위치한 독도의 경우 표준지 3필지가 전년 대비 20.64%나 올랐다. 접안시설이 위치한 독도리 27이 ㎡당 82만원으로 전년 대비 20.59% 올랐고 주거시설이 있는 독도리 30-2가 20.83% 오른 58만원이다. 자연림인 독도리 20은 전년보다 20% 오른 1800원으로 조사됐다.

독도의 상승세에 대해 국토부 부동산평가과 관계자는 “울릉도를 포함한 독도에 대한 국민의 높은 관심이 관광수요 및 국토보존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투자 등으로 직결됐다”며 “관광기반시설 증설, 지속 토지개량 등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반면 기업 유치를 위해 지방에서 추진하고 있는 기업도시는 평균을 밑도는 2.17%의 상승폭을 나타내는데 그쳤다. 일부 기업도시의 경우 투자자를 찾지 못해 사업이 무산되는 등 추진 일정이 불투명해 수요도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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