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과 AFP 등 외신들은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국방부 대변인 성명을 인용해 “대당 1억1000만 달러(약 1221억원)씩 모두 28억2000만 달러(약 3조1316억원)에 F-35기 14대를 추가 구매하기로 제작사인 록히드마틴과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제공권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현 F-16 기종을 F-35로 교체할 계획이다.
양측은 이번 합의에서 14대 외에 17대를 추가로 구매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에도 서명했다.
이는 지난 2010년 19대를 구매키로 계약한 데 이은 것이다. 이스라엘 언론은 “계약 당시 이스라엘은 자체 생산한 전자 및 무기 체계를 미제 전투기와 통합하는 데 드는 비용 등도 구매조건에 포함해 관철했다”고 전했다.
F-35기는 미국 국방부가 추진하고 있는 최고가의 무기 개발 프로그램이다. 미국은 4000억달러(약 443조원)의 예산으로 3000대를 구매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대당 가격이 매우 높아 논란이 가열됐고 이에 제작사는 대당 가격을 현재보다 30% 정도 낮춘 8000만 달러 밑으로 떨어뜨릴 계획을 밝혔다. 한국도 지난 해 대당 1200억원에 F-35A 40대를 구매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