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병진 기자 = 영남이공대는 최근 기계공학과 전공심화과정 졸업생들이 이호성 총장에게 후배사랑 장학금 900만원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기계공학과의 경우 올해 처음 경력 없는 졸업생 10명을 배출했으며 그중 대학원에 진학한 1명을 제외하고 9명 모두 지역의 대표적인 중견기업에 취업이 됐다.
이들은 지난 13일 졸업식을 맞아 장학금을 모아 대학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찬구씨는 "전공심화과정에 대한 대학의 전폭적인 지원이 없었더라면 오늘의 기쁨은 없었을 것"이라며 "현재 3,4학년 과정에 있는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장학금을 모았다"고 말했다.
남민 씨는 "지난해 함께 입사한 대졸공채 기수 27명중 전공심화과정 졸업생은 저뿐"이라며 "기존 4년제 졸업생들보다 영어실력은 뒤지지만 중국어와 현장실무능력 만큼은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장운근 지도교수는 "2년 전 경력 없는 전공심화과정을 처음 개설하면서 지역 중견기업 인사담당자들을 모두 초청해 공청회를 가졌다"며 "기업체가 원하는 대로 가르친것이 오늘의 성과를 낸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호성 영남이공대 총장은 "전문대 전공심화과정의 성공은 학제의 다양화란 측면에서 우리나라 전문대학에게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이번 졸업생들의 성과가 기대 이상이라 다행"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영남이공대 전공심화과정 졸업생은 모두 7개 학과 132명이며 이 중 102명이 취업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