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설날이 지나고, 새해가 밝은지도 두 달이 되어간다.
올해의 한자성어로 선정된 ‘정본청원(正本淸源)’은 ‘한서’형법지에서 유래한 말로 근본을 바로 하고, 근원을 맑게 한다는 뜻이다. 이는 결코 정치권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생활 전반에 걸쳐 흐트러진 법치질서에 대한 자성의 메시지를 전하는 바가 크다.
지난해 우리나라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 수는 2명으로 OECD 평균의 2배이며,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비용은 한 해 23조6000억원으로 GDP의 1.9%에 해당하여 교통사고가 ‘국민 삶의 질’ 및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All Safe-Up」프로젝트의 4대 핵심전략으로 첫째, 공익신고 및 교통 불편 제안 등 자발적인 도민 참여 뿐만 아니라 운수업체 및 유관단체와의 교통질서준수 MOU를 체결함으로써 소통 문화를 정착시켜 공감받는 교통정책을 수립하는 것이다.
둘째, 신속대응팀(싸이카 운용) 및 캠코더, 무인단속장비 등의 확충을 통해 법규위반 심리를 억제하는 것으로 꼬리물기, 끼어들기, 신호위반, 이륜차 법규위반 등 국민의 불편과 불쾌감을 유발하는 고질적 무질서 행위를 집중적으로 강력 단속함으로써 교통안전 체감도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셋째, 신호등의 위치 조정, 신호체계 및 신호주기의 연동화 등 법규위반이 빈번한 지점 위주로 교통안전시설을 정비하여 도로망을 합리적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운수업체, 교통약자 등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육과 사고동영상 등 각종 시청각자료를 활용한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여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교통법규 준수에 대한 붐을 조성하는데 목적이 있다.
1980년대 미국 뉴욕에서는 연간 60만건 이상의 범죄발생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던 중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하철, 공원 등 다중이 이용하는 공간에 흔히 칠해져있던 낙서를 지우는 것을 시작으로 가장 기초적인 질서부터 회복해 나가 오늘날 세계 일류의 선진도시가 되었다.
단순하면서도 어렵지 않기에 더욱 준수하기 힘든 교통질서.
나의 안전이 가족의 안전이고, 가족의 안전이 사회의 안전이라는 생각으로 공동체를 위하는 세련된 시민의식이 교통선진국으로 가는 초석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