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구글·페이스북·트위터에 '테러 수사 직접 협조' 요청

2015-02-2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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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이 샌프란시스코와 인근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의 임원들과 만나 테러 수사와 선전선동 제거에 '직접 협조'를 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 FOX 뉴스 등에 따르면 카즈뇌브 장관은 전날 이 지역을 방문해 세 인터넷 기업 관계자들에게 이런 직접 협조 요청을 전했다. 최근 파리와 덴마크 등에서 잇따른 테러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인터넷 서비스나 SNS를 통한 테러조직들의 활동을 감시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ABC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수사 당국의 협조 요청이 있을 경우 관련 자료를 제공하고, 프랑스 정부가 테러 선전선동물이 있다는 사실을 통보하면 이를 즉각 제거해 달라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카즈뇌브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는 통상적인 정부 대 정부 채널은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기업들의 직접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AP통신은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공보 담당자들은 폭력을 선동하거나 찬양하는 내용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으나, 프랑스 당국에 직접 협조를 할지는 확실히 밝히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구글은 이에 대해 논평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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