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복수의 미국 언론은 10일(현지시간)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입하기 위해 시리아로 건너간 외국인 수는 90개국 이상 2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미국 당국이 추정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이 수치는 닉 라스무센 미국 국가테러방지대책센터 소장이 11일 예정된 의회 증언을 위해 준비한 내용이라고 전했다.
라스무센 소장은 이 자료에서 “시리아에 입국하는 외국인은 전례가 없는 규모”라고 경고했다. 미국 당국은 IS의 세력 확대에 따른 미국 본토에 대한 임박한 위협은 없다는 인식은 그대로 명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90개국에서 시리아로 가는 IS 가입자들이 유럽이나 미국 등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가 테러 공격에 가담할 수도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지난 파리 테러 사건의 책임자 중 한 명도 이슬람국가가 아닌 다른 국가 출신으로 예멘에서 IS와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