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S 지상전]미국,IS 수도 모술 탈환에 2만5천 병력 투입..미군 지상군도 참가?

2015-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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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IS 수도 모술을 탈환하는 데 2만5000명의 병력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져 미국 IS 지상전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사진 출처: CNN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억류돼 있던 미국인 인질 케일라 진 뮬러 사망이 확인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IS 격퇴를 위해 필요하면 특수부대를 투입할 수 있고 제한적 지상전이 가능하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이 IS 수도 모술을 탈환하는 데 2만5000명의 병력을 투입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세부 작전계획을 공개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일(현지시간) “미국은 오는 4∼5월 중 개시할 모술 탈환작전에 이라크 정부군 등 총 2만5000명의 병력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 중부사령부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이라크군 8개 여단과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군 '페쉬메르가' 3개 여단 등이 탈환 작전에 투입된다"며 “각 2000명의 병력으로 구성된 5개 여단이 초반 공격을 이끌 계획이고 이라크군 특수부대와 옛 모술 경찰 역시 전투에 참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술 탈환작전의 시작 시기는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 시작(올해는 6월 17일) 전인 4월에서 5월 사이가 될 것”이라며 “국제연합군도 공습 및 공중감시 지원을 할 예정이고 미군 지상군 병력이 작전에 직접 참가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 인터넷매체 데일리비스트는 “국방부의 발표는 (IS에 대한) 심리전을 시작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앞서 IS는 지난 해 6월 10일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을 점령하고 이곳을 수도로 삼고 이라크와 시리아 점령지를 아우르는 이슬람 칼리프제(신정일치) 국가 설립을 선포했다. 현재 모술 내 IS 병력은 1000∼2000명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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