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극단주의 감시단체 MEMRI는 18일(현지시간) “참수 동영상이 공개된 15일 이후 리비아 내 IS 연계조직과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SNS 계정을 통해 ‘IS에 가입하기 위해 리비아로 건너오라’는 메시지가 반복적으로 유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IS를 지지하는 트위터 계정엔 최근 수일 사이에 ' #Immigration to the Islamic State in Libya'(리바아의 IS로 이주)라는 해시태그를 단 트윗이 급격히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MEMRI는 “IS 지지자들은 리비아가 특히 아테네, 몰타, 로마 등 남유럽 도시와 지리적으로 근접해 유럽을 겨냥한 지하드(이슬람 성전)를 벌이는 데 리비아가 주요 무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리비아도 시리아나 이라크와 마찬가지로 내전 상황이 심각하고 중앙 정부의 기능이 미약해 국경 통제가 잘되지 않아 IS 가담을 원하는 외국인이 비교적 쉽게 입국할 수 있다.
IS는 리비아가 지중해를 사이에 두고 유럽과 마주본다는 것에 주목하고 리비아를 '신흥 지하드 근거지'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