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함마드 알리 알하킴 유엔 주재 이라크 대사는 17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최근 몇 주 동안 IS의 대량 학살 피해자 무덤에서 발견된 시신들에 수술 절개 자국이 있었고 콩팥 등 일부 장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IS가 장기 매매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함마드 알리 알하킴 이라크 대사는 “이라크 제2도시인 모술에서 장기 적출에 동참하지 않는 의사 수십명이 IS에 처형당했다”고 덧붙였다.
알하킴 대사는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IS가 특정 종족을 겨냥해 집단 학살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이라크 현지 상황을 보고했다. 유엔에 따르면 이라크에서는 지난 달 테러와 교전으로 790명이 사망했다.
한편 IS가 이날 이라크 서부 안바르 주(州)에서 경찰과 친정부 수니파 민병대 등을 집단 학살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IS는 이날 안바르 주 알바그다디에서 경찰, 친정부 민병대 '샤흐와'(수니파 각성위원회) 대원, 알부-오베이드 수니파 부족 주민 40여명을 살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