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IS 공습이 단행된 가운데 이집트 대통령이 유엔에 IS 격퇴를 위한 군사적 개입을 촉구했다.[사진 출처: BBC 동영상 캡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15일(현지시간) 인터넷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리비아서 인질로 잡았던 이집트인 콥트교도 21명을 참수했다고 주장하고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집트군이 IS 공습을 2차례 단행한 가운데 이집트 대통령이 유엔에 IS 소탕을 위한 군사개입을 촉구했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사진)은 17일 프랑스 라디오방송 '유럽 1'과의 인터뷰에서 “유엔 주도의 연합군이 리비아 내 IS 세력을 제거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라며 리비아 내 IS 소탕을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군사적 개입을 촉구했다.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은 “어떠한 개입도 리비아 국민과 정부의 동의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유엔이 지지하는 연합군 이외 다른 대안은 없다고 믿는다”며 “이집트군이 리비아 영토의 IS를 공격한 것은 방어권 차원이다. 우리는 그들이 우리 국민을 참수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사메 쇼크리 이집트 외무장관은 유엔 안보리와 IS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미국 뉴욕에 도착했다.
이집트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에 대항하기 위한 유엔 안보리 회원국의 전적인 지지를 당부한다”며 “리비아에는 아직도 수만명의 이집트인이 머물고 있다”며 그들에게 빨리 리비아를 떠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