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의 왕좌를 빼앗은 샤오미(小米), 콜택시 예약 서비스로 전세계적 핫이슈로 떠오른 미국의 우버, 한국의 소셜커머스 쿠팡,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들 모두 새롭게 전세계 '1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린 '핫'한 신생기업이라는 점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의 1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기업가치 1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린 신생기업은 무려 73곳에 달했다.
73개 기업 중 기업가치가 100억 달러(약 11조5200억원)를 넘어선 기업은 샤오미를 포함해 총 6곳으로 인기와 논란의 중심에 있는 미국의 우버가 412억 달러로 2위에 랭크됐다. 이외에 스페이스X, 에어비앤비, 드롭박스, 스냅챗 등이 100억 달러 이상으로 상위권에 랭크됐다.
우리나라 기업 중에는 소셜커머스 쿠팡이 20억 달러로 32위, 종합 모바일서비스 기업 옐로모바일이 10억 달러로 53위에 올랐다. 지난해만해도 48개에 불과했던 1조원 클럽 신생기업이 갑자기 급증한 것은 과거와 달리 기업이 상장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는 점이 언급됐다.
기업공개(IPO)에 급급해 자금을 모으려고 허둥지둥대던 기업의 모습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또한 스마트폰 보급률 확산도 1조원 클럽 신생기업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WSJ는 전했다. 신생기업 가치 1~2위를 차지한 우버와 샤오미가 스마트폰 관련기업이라는 점이 그 근거로 언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