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흰머리가 까마귀처럼 검게 된다”
약초 ‘백수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실시한 약용작물 재배 교육생들이 재배하고자 하는 약초 중에 백수오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약용작물 교육은 계획인원 150명을 훨씬 초과한 171명이 교육을 받았는데, 이중 149명(87%)이 수료했다.
교육 후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분석한 결과 남자가 63%, 여자는 37%였으며, 최연소 30세부터 최고령 73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교육을 수강한 가운데 50대 수강생이 40.4%로 가장 많았다.
교육 신청 동기를 묻는 질문에 78%가 약초 재배를 희망해서였고, 이어 새로운 소득작물과 재배기술향상을 위해서라는 순으로 답했다.
이 중 약용작물 재배에 관심이 있는 품목을 묻는 중복대답 가능한 질문에 백수오가 35명으로 단연 많았다. 그 다음이 하수오, 오미자, 백도라지 순으로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용작물 교육에 대한 건의사항으로는 약용작물 품목별 재배 실습 등 현장교육을 지속적으로 해 줄 것을 희망했으며, 약용작물을 이용한 가공기술과 창업분야에 대한 교육도 요청했다.
하지만 교육인원이 너무 많고 수준이 너무 다양해 교육생 수준별 과정을 기초반, 심화반 등으로 세분화하여 교육을 진행해 줄 것을 희망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올해 약용작물 교육 설문조사 결과를 최대한 수용하고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