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지난해 실질적으로 타결된 한·중 FTA에 대한 대응책 수립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충남도가 농림수산 분야 대책 마련을 위해 연구용역을 본격 추진한다.
도는 16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한·중 FTA 농림수산 분야 대응 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한·중 FTA 타결 직후인 지난해 11월 발주하고, 이번 착수보고회를 거쳐 오는 10월까지 충남발전연구원이 수행하게 될 이번 연구용역은 도내 주요품목에 대한 영향 분석과 충남 농림수산업 실정 및 특성 파악을 위해 추진한다.
또 농림수산 분야 피해를 최소화 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대응 방안을 찾는 한편, 경쟁력 있는 주요품목의 수출 전략 마련도 이번 연구용역의 목표로 잡았다.
연구용역에서는 구체적으로 중국 농림수산 분야 생산과 유통, 소비, 수출입, 정책 동향 등의 실태를 분석하고, 관세율별 충남 농림수산업의 파급 영향, 도내 민감 품목 및 경쟁력에 대한 분석도 진행한다.
이를 토대로 한·중 FTA 대응을 위한 충남 농림수산 분야 발전 기본구상과 영역별 추진전략 및 과제, 생산자·농협·행정, 유통 관련 기관 등 주체별 협력체계, 중앙정부 건의 시책 등을 찾는다.
이날 보고회에서 허승욱 부지사는 “지난해 한·중 FTA 타결이 전해지면서 도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연구용역을 진행하면서 유관기관과 지혜를 모아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갈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