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탑재 컴퓨터·위성자세 제어센서 광학형 자이로 국산화

2015-02-15 14:13
  • 글자크기 설정

AP우주항공㈜·㈜파이버프로 각각 QM 통과

2017년 발사 예정 차세대 소형위성에 탑재

[표준형 위성탑재컴퓨터 형상]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국내 우주산업체가 정지궤도용 위성과 저궤도용 위성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표준형 위성탑재 컴퓨터와 위성자세 감지센서인 광학형 자이로를 개발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5일 우주핵심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은 AP우주항공㈜과 ㈜파이버프로가 각각 표준형 위성탑재 컴퓨터와 위성자세 감지센서인 광학형 자이로의 국산화에 성공, 지상모의환경시험(QM)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장비들은 2017년 발사를 위해 표준·모듈·소형화 100㎏급 위성으로 개발중인 차세대 소형위성에 실려 우주환경 검증을 받게 된다.

위성탑재 컴퓨터는 유럽의 최신 위성에 사용되는 차세대 우주용 CPU 레온(LEON) 프로세서를 이용해 위성의 데이터 처리, 자세·궤도 제어 기능 등을 수행하는 중앙 컴퓨터로 위성기술 국산화에 핵심이 되는 전자장치다.

컴퓨터는 LEON 프로세서를 이용해 처리속도를 3배 이상 향상시켰고 컴퓨터 내 구성 모듈 간의 통신 방식 및 위성 내 다른 장치와의 통신 방식을 표준화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신규 위성을 개발할 때마다 탑재컴퓨터를 새로 개발하지 않고 필요한 기능 모듈을 조합해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탑재컴퓨터를 제작할 수 있어 개발 기간 단축과 개발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광학형 자이로는 위성의 회전을 감지하는 센서로 자세제어 및 항법에 필수적인 장치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개발된 광학형 자이로는 우주 방사선 환경에 적합한 광섬유 900m를 지름 6㎝ 고리형태로 감아 만든 간섭계로 위성의 회전운동을 감지하는 장치로 6개월에 1바퀴 정도로 느리게 회전하는 운동(0.1deg/hr급)도 감지할 수 있다.

이봉완 ㈜파이버프로 이사는 “자이로는 군사적 용도의 활용 가능성 때문에 국제적으로 수출입이 엄격히 관리되고 있어 독자적인 기술력 확보가 필요한 분야”라며 “자이로 성능을 높이고 다양한 목적의 위성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