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양기관은 250억원 규모의 '성장공유형자금' 대출신청을 연중 수시 접수한다고 밝혔다.
성장공유형 대출은 중소기업이 발행한 전환사채를 중진공이 인수하는 자금지원 방법이다. 전환사채 발행조건은 표면금리 1%, 만기보장금리 4%, 상환기간 7년 이내, 인수한도 45억원이다.
전환사채는 채권을 발행한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으로, 중진공이 인수한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에는 부채의 자본전환으로 자기자본이 확충돼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수도권 소재의 기업에 투자하는 민간 창업투자회사와는 달리 수도권과 비수도권 비중을 반반씩 두어 지방 소재의 성장성 높은 기업을 발굴, 후속투자도 유발하고 있다.
중진공 융합금융처 관계자는 "성장공유형 대출을 통해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304개 기업에 약 2397억원을 지원했다. 후속투자도 2741억원이나 유도했다"며 "앞으로 부가가치가 큰 문화콘텐츠 분야 등에 성장공유형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