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군산공장 노사협상 극적 타결"

2015-02-11 22:14
  • 글자크기 설정

- 차세대 크루즈(D2LC) 군산공장 생산 확정, GM 투자승인 임박 -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한국지엠 군산공장 노사는 군산공장 운영변경 및 제조 경쟁력을 위한 노사협의를 10차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2월 10일 주간연속 2교대제의 현행 근무형태를 1교대제로 전환키로 최종 합의했다.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그간 주간연속 2교대와 잡다운 조정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인 생산물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부평 본사의 세르지오 호샤사장은 지난 해 8월 29일 문동신 군산시장과 이범로 지회장이 방문한 자리에서 현행 주간연속 2교대제 유지에 따른 손실이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어 군산공장의 근무제 변경이 불가피함을 설명하였으며,

지난해 말 경영설명회에서도 각 지역 노조지회장을 대상으로 GM 본사의 차세대 크루즈(D2LC)의 군산공장 투입 승인을 위해서는 생산경쟁력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군산공장 1교대 전환의 불가피성을 피력한 바 있다.

 이에 한국지엠 사측과 군산공장 노조는 지난해 11월 27일 노사 상견례를 시작으로 노사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이 자리에서 조연수 부사장은 “D2LC 신차 확보를 위해 노력해주신 지회장과 군산공장 노조에 감사를 드리며, 신차 투입 전까지 현행 근무형태 유지는 어려우며, 군산공장의 위기극복을 위하여 노사가 지혜를 짜내자.”고 말했다.

 이어 9차에 걸쳐 진행된 노사협상에서 군산공장 노조는 총 8개 사항에 대한 요구안을 마련, 사측에 제시하였으며,

 이에 대해 사측은 차세대 크루즈(D2LC)는 2016년 4/4분기에 생산, D2UC 및 군산디젤엔진 제품 프로젝트는 미래발전위원회에서 논의, 크루즈(D1SC) MCM 출시를 통한 판매증대 등에 대하여 입장을 밝혔지만, 노측은 여전히 디젤엔진, A/S부문에 대한 구체적 확약이 없다며, 노사 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한 때 노사협상 결렬까지도 예상된 적도 있었다.

 이에 문동신 군산시장은 노사협상의 원만한 타결을 위해 호샤 사장과의 전화 통화와 함께 조연수 부사장, 이범로 지회장을 수차례 방문, 군산공장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노사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였으며, 송하진 전라북도 지사도 협상 전날인 어제 이범로 노조 지회장과의 전화 통화에서 군산공장 발전을 위하여 대승적 차원에서 결단을 내려 줄 것을 간곡히 당부하기도 하였다.

 또한, 지난 2월 4일부터는 한국지엠 조연수 생산부문 부사장을 필두로 글로벌 GM 제프 노사부문 부사장, 마크 인사총괄 부사장, 전영철 노사부문 부사장이 협상 타결을 위해 군산공장에 상주해 왔으며, 미국 본사에서도 “차세대 크루즈 투자 승인의 최종 시한인 오늘을 넘기면 신차개발에 따른 프로그램 일정이 늦어져 향후 신차 배정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예고한 가운데 극적인 타결을 맞게 된 것이다.

 오늘 최종 타결된 10차 노사협상의 주요 내용은 D2LC 생산시기를 2016년 4/4분기로 조정(당초 2017년 상반기) 내수판매 향상을 위한 A/S관련 TFT 팀장을 본부장급으로 격상 1교대제 전환 및 JPH는 48대로 조정 직원의 사기진작을 위한 노사공동 프로그램 운영, 전환배치를 통한 일자리 확보 등 8개항이다.

 이로써, 군산공장은 1교대제 전환 및 잡다운 조정이라는 뼈를 깎는 고통을 감수하였지만, 차세대 크루즈(D2LC)의 군산공장 투입 승인이 되면, 투자와 함께 2016년 4분기부터 신차 생산이 가능해짐에 따라 향후 10년 이상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기대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