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세계은행(WB)의 '전세계 학업성취도 불평등' 보고서에 따르면 수학 과목에 대한 한국의 불평등 지수는 조사 대상 58개국 중 제일 낮은 2.0이었다.
보고서의 불평등 지수가 높을수록 학업성적에 대한 사회경제적 영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싱가포르(2.5), 에스토니아(2.7), 일본(2.9) 등이 한국 다음으로 불평등 지수가 낮았다. 영국(5.1)과 독일(5.1), 미국(7.4) 같은 주요 선진국도 불평등 지수가 비교적 낮았다
이 보고서에 변수로 반영된 사회경제적 요인은 성별과 취학 전 교육 여부, 부모의 존재 여부와 부모의 최종학력, 가정의 재력, 거주 도시의 규모다.
조사 대상 58개국 중 53개국에서 가정의 재력이 여러 변수 중 제일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취학 전 교육 여부의 비중이 제일 높았고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에서는 이민 지위가 제일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보고서에서 사용된 성적은 지난 2009년과 2012년에 해당 국가 학생들이 기록한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점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