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목격자"120km/h 달리던 관광버스 검은색 쏘나타 받아"..영종대교 추돌사고

2015-02-1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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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대교 추돌사고 첫 목격자"120km/h 달리던 관광버스 검은색 쏘나타 받아"[사진=영종대교 추돌사고 첫 목격자]

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영종대교 100중 추돌사고 첫 목격자가 사고 원인으로 과속 관광버스를 지목했다.

11일 당시 사고 현장에 있었던 최모 씨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120km/h로 달리던 관광버스가 검은색 쏘나타를 들이받았다"고 전했다.

최씨는 "당시 2차로 주행을 하고 있는데 관광버스가 제 뒤로 와서 2차선으로 저를 추월해서 다시 제가 가고 있는 2차선으로 추월해서 달려 나가더라고요"라며 "그 버스가 저를 추월해서 앞으로 쭉 달려나가면서 점점 안 보이기 시작했으니까 거의 속도는 제가 추정하기로는 한 120km 정도는 됐던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최씨는 이어 "(짙은 안개로)안 보이는 상황에서 치고 나가는 것을 보고 저분은 이렇게 앞이 안 보이는데도 도대체 무슨 방법으로 운전하시길래 저렇게 치고 나갈까 했는데 그 생각이 거의 끝날 때가 아주 짧은 시간이었는데 앞에서 굉음과 함께 파편이 튀고 차들이 그 앞에서 여러 대 엉겨서 이렇게 사고가 나 있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최씨는 또 "(관광버스가) 앞에 가던 검은색 소나타 차량으로 추정되는 그 차량을 들이받으면서 양 옆에 있는 차들까지 다 엉겨 가지고 전체 상황으로 번진 거예요. 그러니까 최초 사고는 제 생각에는 과속한 관광버스가 앞에 가던 승용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추돌하면서 사고가 났고 그 상황에서 빠져 나간 차는 거의 없다시피 했고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종도 영종대교 100중 추돌 교통사고로 2명이 사망 42명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외국인 부상자도 13명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11일 경찰과 소방당국은 "11일 오전 9시 45분쯤 인천광역시 중구 영종대교 공항에서 서울방향 12~14km지점에서 60중 추돌 교통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이 사로고 현재까지 2명이 사망 42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에 중상자도 8명이나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키워드:영종대교 추돌사고 첫 목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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