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쌍용자동차는 2014년 판매 14만1047대(CKD 포함), 매출액 3조3266억원, 영업손실 769억원, 당기순손실 509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쌍용차는 "SUV 시장 성장세에 따른 내수 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등 주력 수출시장 물량 축소 영향으로 전체 판매가 3.2% 감소한 데다 원화 환율 하락 영향까지 겹쳐 매출이 4.5% 감소하면서 영업손실 규모도 다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러시아 등 주력 수출시장 물량 축소와 환율 하락에 따른 매출손실 확대 및 통상임금, 판매 관련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769억원과 5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확대됐다.
2014년 4분기 실적으로는 판매 3만4800대 매출액 8305억원 영업손실 322억원 당기순손실 168억원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4분기 역시 전 분기(3분기) 대비 판매 대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루블화 가치하락 및 판매 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 분기와 유사한 손실규모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무엇보다 국내 대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티볼리’의 적체물량 해소를 위한 생산물량 확대에 만전을 기해 나갈 예정이며, 유럽 및 중국 등 글로벌 론칭 준비에도 한층 박차를 가해 나감으로써 판매 물량을 더욱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올해 쌍용자동차는 확대되고 있는 SUV 시장을 십분 활용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더욱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외형성장과 함께 그간의 성과를 발전 시키기 위한 경영체질 개선과 수익성 제고 등 내실 강화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