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이완구 그냥 넘어갈 수 없다” vs 金 “어느 특정 개인의 의사”

2015-02-1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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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1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이완구 총리 후보자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와 관련, "그냥 넘어갈 수 없게 됐다"고 언급한 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 대표는 이날 이완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이틀째 열리는 상황에서 "어느 특정 개인의 의사를 갖고 (임명동의가) 된다, 안 된다 이렇게 말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을 들으며 다양한 표정을 짓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1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이완구 총리 후보자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와 관련, "그냥 넘어갈 수 없게 됐다"고 언급한 데 대해 "어느 특정 개인의 의사"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문 대표의 발언과 관련해 "인사청문회는 국민을 상대로 후보의 자질을 검증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제1야당의 수장인 문 대표의 발언에 대해 '어느 특정 개인의 의사'라고 치부하며 우회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이날 이틀째 열리고 있는 이완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언급하며 "현재 열려 있는 청문회가 충실히 잘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날 "(이완구 임명동의안) 그냥 넘어갈 수 없게 됐다"는 문 대표의 발언과 관련, "야당의 입장이 지금 변화하고 있는데 오늘 밤 청문회 끝날 때까지 야당의 입장 변화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현재 입장으로는 최대한 인준 표결에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전날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김영란법'과 관련한 이 후보자의 언론 외압 발언이 담겨 있는 녹취록을 추가로 공개, 파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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