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관계자는 이날 "군단급 정찰용 UAV 능력보강사업과 관련해 시험평가 기준이 유출된 정황이 포착됨에 따라 지난해 10월 말 국방부 검찰단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군단급 정찰용 UAV 능력보강사업은 400여억원을 투입해 서북도서와 수도권 접적지역 감시를 위한 UAV를 해외에서 추가 구매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 참여한 외국업체 A사의 국내 에이전트 업체 회장이 지난해 10월 방위사업청에 보낸 투서에는 적 장비를 식별하는 IR 센서의 세부 평가기준 등 해당 사업의 시험평가 기준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검찰단 관계자는 "지금까지 기밀유출 의혹과 관련해 육군본부와 방사청 등을 상대로 내사를 벌였다"며 "이 사건을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에 이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