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같은 러브스토리 주인공 '이부진·임우재 부부' 양육권 두고 의견차…'결국 이혼 소송'

2015-02-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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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왼쪽)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재벌가 딸과 평사원의 만남으로 드라마 같은 러브 스토리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 이부진(44)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46) 삼성전기 부사장이 재판을 통한 이혼절차를 밟게 됐다.

11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따르면 이부진 사장과 임우재 부사장 측은 전날 오후 성남지원에서 열린 2차 조정기일에서 원만히 합의하지 못했다.

이혼조정 실패의 주 원인은 둘 사이의 초등학생 아들에 대한 양육권 다툼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들은 현재 이부진 사장 측이 양육하고 있다. 이로써 양측은 친권과 양육권 등을 놓고 이혼 소송을 벌이게 됐다.

임우재 부사장 측은 앞서 지난해 12월 1차 조정기일을 마친 후 "자녀 친권은 논의 대상이 아니며, 직접 양육하겠다는 임우재 부사장의 양육 의지가 확고하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995년 이 사장과 임 부사장은 서울의 한 장애인 보호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만나게 됐다. 당시 삼성 평사원이었던 임우재 부사장은 경영수업을 받던 이부진 사장과 남몰래 사랑을 키워 4년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이후 이들은 결혼 9년차 되던 2007년 득남했고, 임우재 부사장은 삼성전기 전무로 승진해 2011년 부사장에 올랐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불화설은 끊이지 않고 제기됐고 별거설까지 나돌았다.

결국 이부진 사장은 성격차이 등을 이유로 지난해 10월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임 부사장을 상대로 이혼 및 친권자 지정 소장을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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