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보코하람은 나이지리아 민간인 30여 명을 납치했다. 보코하람은 2009년부터 여아 납치, 강제 결혼 같은 악질 범행을 저질러 왔다. 지난해 12월 24일 AFP 등 외신은 몸에 폭발물을 두른 채 체포된 나이지리아 소녀 자하라우 아다무(14)가 부모의 지시로 보코하람의 자살공격에 자원한 사실을 털어놨다고 보도한 바 있다. [출처= 유튜브 'AJUPRESS']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보코하람 카메룬서 30여명 납치' '보코하람 카메룬서 30여명 납치' '보코하람 카메룬서 30여명 납치' '보코하람 카메룬서 30여명 납치'
나이지리아의 극단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Boko Haram)이 9일(이하 현지시간) 카메룬 북부 지역을 공격한 후 30여 명을 납치했다고 현지 주민이 밝혔다.
BBC, AP, AFP 등 외신은 현지 주민의 말을 인용해 지난 8일 보코하람이 카메룬 북부의 코자(Koza)에서 모라(Mora)로 향하던 버스를 납치해 18km 정도 떨어진 나이지리아 국경 쪽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이 버스에는 약 20명이 타고 있었으며, 보코하람은 이들 중 12명을 살해했다.
병원에 실려 온 한 부상자는 AP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오후 3시쯤 디파(Diffa) 인근 마을에서 굉음이 울렸다고 밝혔다. 디파는 지난 6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총격전 세 차례 벌어진 곳이다.
한편, 최근 보코하람 지도자 아부바카르 셰카우(Abubakar Shekau)는 정부군을 조롱하는 발언이 담긴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기도 했다. 그는 영상에서 “병력을 700만 명도 아닌 겨우 7000명을 보내느냐”며 “우리는 그들을 한 명씩 차례로 죽일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