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비리로 낙마한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과 '비리 커넥션'이 있는 류한(劉漢 ) 한룽(漢龍)그룹 회장이 사형당했다. 이에 따라 저우융캉에 대한 사법처리가 머지않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국 후베이(湖北)성 셴닝(咸寧)시 중급인민법원은 9일 최고인민법원의 승인을 받아 범죄단체 조직 및 살인 등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류한 회장과 그의 동생 류웨이(劉維) 등 5명을 처형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류한은 중국 쓰촨(四川)성 최대 사기업인 한룽그룹 회장으로 전기, 에너지, 금융, 광산, 부동산, 보안 분야의 자회사를 거느린 부호였다. 저우융캉 및 저우융캉의 장남 저우빈(周濱)과 밀접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류한에 대한 사형이 집행됨에 따라 저우융캉 사안에 대한 처벌이 곧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중국경제주간(中國經濟周刊)은 지난달 13일 특집기사에서 저우융캉이 “사형 또는 사형유예 판결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