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학부는 동결하고 대학원은 올리는 대학 많아

2015-02-0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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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서울지역 일부 대학원이 2015학년도 등록금을 인상하기로 해 학부 등록금을 동결한 것과 비교가 되고 있다.

9일 대학가에 따르면 중앙대는 지난해 12월부터 5차례에 걸쳐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학부 등록금은 동결하되 일반대학원 등록금을 전년보다 2.4% 인상하기로 했다.

성균관대는 인문·사회계열 대학원 2.0%, 자연계열 대학원 2.4% 인상안을 확정했고 한양대는 전년보다 2.2% 올릴 방침이다.

서강대 대학원은 인문·사회계열은 동결하지만 자연계열은 1.6%, 공학계열은 2.2%, 특수·전문대학원은 2.2∼2.4% 올리기로 했다.

이들 대학원의 등록금 인상률은 전년도 물가상승률 1.3%를 모두 웃도는 수준으로 일부는 법적 인상한도인 2.4%까지 등록금을 올렸다.

대부분 대학이 최근 3년간 학부 등록금을 동결이나 인하한 것과 달리 대학원 등록금은 오르는 추세다.

중앙대는 2013년 1.5%, 2014년 3.0%에 이어 올해 3년 연속 등록금을 인상했고 서강대는 2013년 인문 2.3%·자연 3.1%·공학 4.6%, 2014년 전체 2.3%를 올렸다.

성균관대는 지난해 인문 3%·자연 3.5%, 한양대는 2.5%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인상했다.

올해 등록금을 동결한 고려대, 연세대도 2013년 각각 2.0%와 1.5%, 2014년 3.0%와 2.5% 올렸다.

학교 측은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한 대학원의 경우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대학원 등록금 인상이 교육부 정책과 학부생 반발에 따라 학부 등록금을 올리지 못한 대학들이 대학원생에게 부담을 넘기고 있다는 비적도 나온다.

전국대학원총학생회협의회는 지난달 7일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값 등록금과 등록금 인상 억제정책에도 사립 일반대학원 연평균 등록금은 최근 3년간 18만원이 올랐다"며 "각 대학이 등록금 인상 요인을 대학원에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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