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지리산 일원의 항노화 약용식물을 상품화해 일자리를 만들고 주민소득도 늘려 3개 지자체가 상생하자는 취지로 추진되는 ‘거함산 행복프로젝트’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9일 함양군에 따르면 일명 ‘거함산(거창·함양·산청) 행복생활권’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항노화 약용식물 상품화사업단(단장 김종연 함양군부군수)이 구성됐다.
3개 군은 이번 사업단 구성을 위해 각각 2억 9000만 원씩 총 8억 7000만원의 종잣돈을 마련키로 하고, 사업단 조직은 운영위원회와 자문위원회 등 2개 위원회와 실무를 추진할 4개 팀으로 구성했다.
실질적인 업무를 추진할 운영위원회는 김종연 함양군부군수를 단장으로 해 거창·산청의 실무진 15명으로 구성됐으며, 사업단 운영에 관해 자문을 해줄 자문위원회는 군정전반에 관해 자문활동을 해온 3개 군의 발전협의회가 담당한다.
또한, 3~4명씩 구성될 4개 팀은 △사업을 기획·조정·평가할 기획팀 △약용식물 대량증식 인프라를 운영하고 유지할 재배단지조성팀 △가공시설을 구축하고 운영 유지할 가공시설 운영팀 △공동브랜드를 개발하고 안테나숍(실제 판매에 앞서 신제품이나 신업태에 대한 시장조사 담당)과 파머스 마켓을 개설 운영할 홍보마케팅지원팀 등이다.
이밖에도 상품화사업단이 보다 전문성을 갖추고 시장흐름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으로부터 수시로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계획이다.
함양군 관계자는 “거함산 프로젝트는 경남도가 추진하는 50년 먹거리 사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항노화바이오산업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며 “역사와 전통, 자산이 유사한 3개 지자체가 합심해 좋은 상생모델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관 지자체인 함양군을 비롯한 거창·산청 등 3개 군은 원활한 항노화사업 추진을 위해 지역발전위원회에 ‘행복생활권 선도사업 연계협력 프로젝트 사업’ 명목으로 42억 원의 사업비를 신청해 놓은 상태며, 사업 확정과 동시에 상품화 지원사업단 출범식을 갖고 대외적으로 사업추진을 알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