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스트레스, 외과가 일반·전문직 근로자 보다 높다

2015-02-0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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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우리나라 외과의사가 한국인 일반 근로자 및 전문직보다 평균 직무스트레스 지수가 유의하게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9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아외과 부윤정 교수팀(강상희·부윤정·이지성 교수)은 일반 근로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표준화된 한국인 직무스트레스 측정 도구를 이용해 외과의사의 직무 스트레스와 직무 만족도 및 이에 영향을 끼치는 인자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외과의사의 평균 직무스트레스 지수는 한국인 일반 근로자 평균 및 전문직 평균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젊은 연령, 여성, 긴 근무시간 및 잦은 밤 당직이 직무스트레스를 높이는 인자로 나타났다. 담당 환자수가 많은 경우,전공의의 경우 직무스트레스가 유의하게 높았다. 배우자가 있는 경우, 취미를 가진 경우, 그리고 운동을 정기적으로 하는 경우 직무스트레스가 유의하게 낮았다.

외과의사의 직무스트레스 요인은 긴 근무시간 및 잦은 밤 당직 등이었다. 근무시간이 길수록 야간 당직이 잦을수록 직무스트레스가 높았으며 운동을 정기적으로 하는 경우 그렇지 않은 외과의사에 비해 유의하게 직무 스트레스가 낮았다.

전공을 다시 선택한다면 외과를 전문 과목으로 선택하겠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외과의는 50%이하에 불과했다. 82.5%의 응답자가 자신의 자녀에게 외과 의사를 권유하지 않겠다고 대답해 외과의사의 직무 만족도는 매우 낮았다.

부윤정 고려대 안암병원 소아외과 교수는 “전국의 외과의사에게 설문을 시행해 객관적인 결과를 얻은 첫 번째 연구”라며 “외과의사의 의료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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