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성 자궁근종 '하이푸 시술'... 왜 ?

2015-02-0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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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워킹맘 김씨(40) 씨는 둘째 출산 후부터 월경 전후로 밑이 빠질 듯한 증상과 허리통증이 심했다. 출산 후유증이라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증상이 점점 심해져 병원을 찾았다.

자궁암 검진과 초음파 검진을 받던 중 자궁 입구쪽에 6cm 크기 한개와 1cm 자궁근종 여러 개를 발견한 김씨는 "자궁을 적출해야 된다"는 전문의 진단을 받고 비수술적 치료 방법을 고려했다.

흔히 물혹이라 불리는 자궁근종은 가임 연령인 30~45세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10명 중 4명 이상에서 나타난다. 최근에는 20대 젊은 층에서도 발생률이 높아지면서 결혼과 임신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치료방법은 자궁적출술 외에 자궁근종 절제술, 복강경하 근종절제술 등 근종만 제거하는 수술 덩이 있다. 이 경우 환자의 약 50%에서는 근종이 재발하거나 수술 후 유착과 출혈이 생길 수 있다.

비침습적 수술법인 복강경 수술은 수술 후 유병률과 위험성면에서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

최근엔 혈관색전술, 초음파 등을 이용해 근종의 크기를 줄이는 시술법이 시행되고 있다.  2000년도 무렵 시작된 하이푸 시술은 2013년 보건복지부 고시를 통해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시술의 안전성, 유효성을 입증받은 바 있다. 자궁 손상이 적은 것도 장점이다

김민우 청담산부인과외과 원장은 “자궁에 근종이 다발성으로 생기거나 거대 자궁근종이 발생했을 경우 위치에 따라 복통, 요통, 밑 빠지는 증상, 빈뇨증 등 다양한 증상이 생길 수 있다”며 “자궁 내 여러 형태와 크기의 근종이 함께 생겼을 경우 수술적인 방법으로 한번에 치료하기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 후 자궁손상이 적은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 2~3주 후부터 운동이 가능하므로 일주일에 2~3회 가량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하고 체지방이 많으면 자궁근종의 위험성이 높아지므로 육류의 섭취를 줄이고 균형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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