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 "경쟁 상대가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 기술을 구현하고, 새로운 기술은 빠르게 확보해 업계를 리드해야 합니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2월 CEO 레터를 통해 최첨단 IT 사업에 대응할 기술력 제고 의지를 밝혔다.
이어 "이제는 기술의 깊이와 속도가 모두 중요하다. 트렌드를 분석하고 연구·개발(R&D)에 집중함으로써 보유하고 있는 핵심기술은 더욱 심화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현재 잘하고 있는 사업들은 누구보다 앞선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신규사업들은 글로벌 수준의 기술을 빠르게 확보하는 '퍼스트 팔로워(Fast Follower)' 전략을 구사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기술력이 우리는 물론,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부회장은 "미래를 선도하는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최첨단 IT산업에도 개척자 정신을 갖고 기술력 제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효성ITX, HIS 등 정보통신 계열사들이 이러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인류의 생활방식 자체를 바꿀 혁명적인 기술인만큼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전라북도와 함께 출범시킨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활성화하는 데 힘쓰자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새로운 기술혁신의 요람으로서 국가 경제의 미래를 열어나갈 희망을 키우는 곳"이라며 "사명감을 갖고 창의적인 사업 육성을 이끌고, 협력사들과 함께 탄소 밸리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기술기업 효성’의 명성을 더욱 높여나가야 한다"며 "'효성 웨이(HYOSUNG WAY)' 미션에 나와 있듯 '최고의 기술로 인류의 더 나은 생활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는 데 모두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